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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초대형 시즌 8호 홈런…정상급 '우뚝'

강정호, 초대형 시즌 8호 홈런…정상급 '우뚝'
<앵커>

메이저리그 강정호 선수가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시즌 초반에 노출했던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극복하고 정상급 선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강정호는 신시내티전 4회에 상대 선발 이글레시아스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외야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시즌 8호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습니다.

시즌 초에 약점으로 꼽혔던 슬라이더를 초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지난 6월까지 강정호는 변화구, 특히 몸쪽 싱커와 바깥쪽 슬라이더에 약점을 보였습니다.

이 약점을 파악한 상대 팀들은 직구의 비중을 줄이고 한국 야구에서 보기 힘든 빠른 싱커와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며 강정호의 방망이를 무디게 했습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7월부터는 달라졌습니다.

싱커의 궤적이 눈에 익으면서 간결하고 빠른 스윙으로 때려내기 시작했고,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는 스윙을 자제했습니다.

약점을 극복한 강정호는 전체 유격수 가운데 타율 4위, 출루율 1위에 오르며 최고 수준의 '공격형 유격수'로 떠올랐습니다.

일본 출신 스타들의 데뷔 시즌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리그 평균 대비 공격력 지수'에서 2001년 이치로와 2003년 마쓰이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맹타로 강정호는 '최고 신인'을 넘어 최고 수준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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