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좀 억울해...
사람들은 나를 아주 나쁜 악당으로 알고 있어.
내가 많으면 뇌졸중, 심장 질환 발병이 높다는 거야...
기름진 음식에 많이 있다고 알려진, 난 콜레스테롤이야.
50년 동안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죄의식 속에 살아왔어....
(나 때문에 하루에 계란을 두 개 이상 먹지 말라고 했고)
(의사들도 내가 많으면 건강에 나쁘다고 약을 먹게 했지)
그런데 최근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지!
나를 많이 먹어도 건강에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야.
(50년 만에 미국 식생활 지침 자문위원회는 섭취 경고 성분 목록에서 콜레스테롤을 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난 너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래.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을 만들 뿐 아니라
장기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래.
그리고 소화 흡수에 필수적인 담즙산 원료가 된다고 해.
또한 모유에 내가 많이 들어 있어서 아기들한테 도움이 된대.
잘 들어둬. 일반 분유에는 내가 거의 들어있지 않아.
요즘은 내가 약간 높은 사람이 오래 산다는 연구 논문도 있단다. (으쓱으쓱)
(몸에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면 암뿐만 아니라 뇌출혈, 감염증, 우울증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이제 알겠지? 내가 왜 억울해 하는지.
나에 대해서 더 궁금하다면
오늘 밤 SBS 스페셜을 봐줘. 나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될 거야.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