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5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를 참지 못한 이라크 시민들이 정부에 전기 공급을 요구하는 시위를 잇달아 벌였습니다.
어제(31일) 바그다드 중심부 타흐리르 광장엔 시민 수천 명이 모여 정부에 전기를 충분히 공급해 달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라크는 지난 2004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후 발전·송전 시설이 대부분 파괴됐고, 이후 내전이 겹치면서 복구되지 못해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에 몇 시간만 전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정부의 부패와 무능이 전기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다며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늘도 남부 바스라 주 청사 앞에 시민 500여 명이 모여 정부의 전기와 상수도 공급 부족에 항의하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시위가 심상치 않게 전개되자 어젯밤 관계부처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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