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히는 길을 뚫고 도착한 피서객들로 해수욕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바다 축제도 동시에 시작돼서 피서객들은 더 즐거웠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뙤약볕이 더 반가운 해운대.
뜨거운 태양 아래서 피서객들이 바다의 계절을 만끽합니다.
해수욕장은 그야말로 물 반 사람 반입니다.
넘실대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물놀이를 즐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임재용/대학생 : 스트레스 확 풀려요. 이렇게 노는 것 진짜 오랜만인 것 같아요. 4년 만입니다.]
가지런히 놓인 파라솔을 차지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6천 개나 되는 파라솔이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대여소 앞에는 예전에 볼 수 없던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해운대뿐 아니라 부산의 6개 해수욕장에서 바다 축제가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물대포를 쏘고 함께 어울리며 축제 열기에 빠지다 보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갑니다.
모래찜질하며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는 피서객도 있습니다.
[우경수/부산 수영구 : 물도 맞고 공연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해운대에 90만 명이 몰리는 등 부산의 6개 해수욕장에는 260만 명 넘는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강릉 경포대 등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는 170만 명, 충남 대천 해수욕장에도 70만 명이 찾았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전국의 해수욕장마다 피서 인파가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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