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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신동빈, 직접 해임했다" 녹취·문서 공개

<앵커>

이렇게 차남인 신동빈 회장에 대한 나머지 가족들의 공세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녹취 파일과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신동주 전 부회장을 임명하다는 내용이 있었고 녹취 파일에는 신격호 총괄 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직접 해임했다는 육성이 담겨있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신 전 부회장을 임명한다는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신격호 회장의 직인과 서명이 찍힌 임명장에는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후계자로 승인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지난달 15일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이틀 만에 만들어진 문서입니다.

이와 함께 신 전 부회장 측은 녹음파일도 공개해습니다.

지난달 27일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차남 신동빈 회장과 측근으로 알려진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등을 해임하려했던 것은 자신의 결정이라고 말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목소리 파일입니다.

신 총괄회장은 큰아들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쓰쿠다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묻자 "일본 롯데 사장을 맡고 있다"고 답했고 이어 "그만두게 하지 않았냐"라고 합니다.

신 총괄회장은 이어 아키오, 즉 신동빈 회장도 그만두게 하지 않았냐고 되 묻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진의가 확실치 않고 의도가 의심스러운 녹취라며 신 총괄회장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해도 상법상 원칙을 벗어난 의사 결정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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