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일)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신격호 총괄회장이 직접 신동빈 회장을 해임시켰다는 육성을 공개했습니다. 이 녹음이 사실이라면 롯데그룹 경영권 갈등은 형제 차원을 넘어서 부자간 갈등으로 비화될 전망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롯데 일가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에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선친의 제사를 지냈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신동주 전 부회장 부부와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 신선호 일본 산사스 식품회사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신 사장은, 지난 27일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신동빈 회장 해임을 지시할 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신선호 사장/신격호 총괄회장 동생 : 옛날부터 (신동주 전 부회장이) 후계자라고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그런 줄 다 알고 있죠. '나는 회사를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탈취당하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그렇게 말씀하셨나요?) 네.]
이런 가운데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직접 신동빈 회장을 해임시켰다는 신 총괄회장의 육성과 지난 17일 장남인 자신을 한국 롯데그룹 회장으로 임명한다는 신 총괄회장이 서명한 임명장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 그룹 측은 진의가 확실치 않고 의도가 의심스러운 녹취라며 신 총괄회장의 의중이 중요하다고 해도 상법상 원칙을 벗어난 의사 결정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 있는 신동빈 회장은 귀국 일정을 미룬 채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대비해 우호지분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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