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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공사장 바닥 붕괴 '아찔'…12명 부상

<앵커>

동대구역 복합 환승센터 공사장에서 바닥 일부가 무너지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일하던 근로자 12명이 8미터 아래로 떨어졌는데,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었지만, 크게 다친 사람이 많았습니다.

TBC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철골 구조물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바닥에는 떨어진 철판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31일) 오전 11시쯤, 동대구역 복합 환승 센터 건축 공사장의 지하 6층 바닥 일부가 갑자기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을 하고 있던 근로자 12명이 8미터 아래 지하 7층으로 추락했습니다.

[목격자 : 그렇게 큰 소리가 날 일은 잘 없거든요. 뭔 일 났다 싶어서(가보니까) 콘크리트하고 막 이런 게 얼굴에 뒤범벅돼 있고 이러니까.]  

62살 문 모 씨 등 7명이 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고, 5명은 안전망에 떨어져 가벼운 부상을 당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560여 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철골 빔이 무너진 지하 7층에는 근로자가 없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작업자들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80여 제곱미터 크기의 상판이 기울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철골 빔이 콘크리트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입니다.

[문길남/시공사 현장소장 : 용접 쪽에서 조금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 부서진 게 아니고 이렇게 쳐졌습니다.]

동대구역 복합 환승센터는 KTX와 각종 버스, 도시 철도 등 대중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탈 수 있는 시설로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었습니다.

대구시는 무기한 작업중단 조치를 내리고, 공사장 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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