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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잃고 다리 입수…'0점 다이빙' 해프닝

<앵커>

세계수영선수권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다이빙 종목에서는 예술 같은 연기를 펼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치명적인 실수로 0점을 받는 선수들도 있어서 실소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의 마드리갈 선수가 물구나무 자세로 시작해 3바퀴를 돌아 입수하는 고난도 기술에 도전합니다.

그런데 마음과 달리 준비 동작에서 그만 균형을 잃고 떨어져 다리부터 입수하고 맙니다.

어이없는 실수에 만장일치 0점이 나왔고, 화가 난 감독은 경기장을 나가 버렸습니다.

메달을 눈앞에 뒀던 호주의 키니 매디슨도 1m 스프링보드에서 0점을 받고 좌절했습니다.

마음은 2바퀴 반을 비틀어서 돌고 싶었는데, 몸은 튕기듯 날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쿠웨이트의 하산과 베네수엘라의 제수스는 이른바 배치기 다이빙으로 실소를 자아냈습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다이빙에서는 이런 순간의 실수가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지난달 동남아시아 대회에서 나온 필리핀 선수들의 실수 장면은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파브리가 선수가 추락하듯 입수해 0점을 받더니, 동료 파호요도 약속이나 한 듯 같은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그래도 두 선수는 고개 숙이지 않고 당당하게 다음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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