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포토] "강이 끓고 시신이 넘쳤다" 원폭피해자가 그린 '참상'
5일 합천서 '비핵·평화대회'…원폭 상황 그림 40여 점 전시
경남 합천평화의 집(원장 윤여준)은 내달 5일 황강변 야외공연장과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제4회 2015 합천 비핵·평화대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광복 70년·원폭 70년'을 맞아 절망을 대물림하며 살아가는 피폭자들의 삶에 공감하고, 국내 피폭자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고 마련했습니다.
'원폭피해자, 당신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비핵·평화 영화상영회', '비핵·평화 난장', '비핵·평화 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특히 비핵·평화 난장에서는 합천에 사는 원폭피해자 1세들이 원폭 투하 당시의 상황 등을 그린 그림을 전시, 참상을 소개합니다.
그림은 원폭 투하 당시 사람들이 놀라 달아나는 모습, 사격장에 시신이 즐비한 모습, 강이 끓는 모습 등을 표현한 것으로 40여 점에 이릅니다.
평화대회에 이어 내달 6일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70주기 한국인 원폭희생자 추모제'를 열고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 4만여 명의 넋을 기리고 위로합니다.
이번 추모제에는 소설가 한수산, 시인 이원규, 화가 오치근 등 국내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해 추모할 예정입니다.
합천평화의 집 운영위원장 연암스님은 "원폭이 투하된 지 70년이 흘렀으나 한국인 피해자에 대한 무관심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이번 19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원폭피해자 지원 특별법이 제정돼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대회는 한국 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한국원폭2세 환우회와 (사)위드아시아가 주최하고 합천평화의 집이 주관합니다.
합천 비핵·평화대회는 2012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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