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현지시각으로 29일 집권당 내 강경세력에 대해 구제금융 협상에 필요한 개혁조치에 계속 반대할 경우 조기총선을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집권 급진좌파연합의 라디오 방송인 스토 코키노와의 인터뷰에서 강경파가 구제금융 협상에 계속 반대하면 조기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리스의 정치적 불안정을 심화시킬 조기총선을 치르고 싶지 않다면서도 "과반의석을 보유하지 못하면 총선을 치를 수 밖에 없다. 정부 입장에 반대하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안에 반대표를 던지지만 정부를 지지한다거나 당신을 보호하기 위해 맹비난한다고 말하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라면서 "나는 어린애가 아니다"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조기총선 여부를 포함한 당의 앞날을 결정하기 위해 9월 당 대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자 의원 149명 중 32명은 지난 16일 3차 구제금융 협상개시 조건인 개혁법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고, 치프라스 총리는 야당의 협조로 개혁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아테네에서 진행 중인 3차 구제금융 협상은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협상이 협조적인 좋은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는 8월 20일 유럽중앙은행 EBC 대한 32억 유로 채무 만기일이 돌아오기 전에 구제금융 협상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CB 채무 상환에 실패하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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