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비행중이던 여객기 안에서 한 남성이 휘발유와 라이터로 방화를 시도하다 비상착륙 후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휘발유와 라이터를 반입한 건지 한때 사고 여객기가 출발한 공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 전 중국 타이저우를 출발해 광저우로 가던 여객기 안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승무원 : 군인이나 무장경찰 없나요?]
한 승객이 기내에서 방화를 시도하자 승무원이 다급하게 저지에 나선 겁니다. 이 승객은 비행기 안에 휘발유를 몰래 들여와 기내 커튼에 불을 붙였습니다.
놀란 승객들로 여객기 안은 아수라장이 됐고 비행기는 결국 비상착륙했습니다.
[기장 안내방송 :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비행기는 지금 비상착륙 중입니다.]
저지에 나선 승객들 덕분에 큰 불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여객기 좌석과 비상구가 불에 그을렸습니다. 승객 2명이 다쳤고 이 남성은 비행기가 착륙한 뒤 바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비행기엔 10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중국 항공 당국은 휘발류와 라이터 반입을 막지 못한 타이저우 공항 보안 체제에 문제가 있다며 공항을 일시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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