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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덮친 레미콘 '출근길 날벼락' 9명 사상

<앵커>

부산에서는 출근길 도심에서 레미콘 트럭이 신호대기하던 차량들를 덮쳐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브레이크까지 작동하지 않아서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레미콘 트럭이 한쪽으로 완전히 넘어졌습니다.

날벼락을 맞은 옆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오늘(29일) 오전 8시 15분쯤 부산 암남동의 한 내리막길을 달리던 레미콘 트럭이 넘어지면서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덮쳤고, 이로 인해 차량 12대가 연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사고로 레미콘 트럭에 깔린 SUV 차량 운전자 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철남/목격자 : 쾅하고 터지는 소리가 들려서 여기서 보니까 차가 깔리는 순간에 까만 연기가 확 피어오르고.]

보시는 것처럼 레미콘 차량이 넘어지면서 인근 도로는 부서진 차량 파편과 흘러내린 시멘트로 엉망이 돼버렸습니다.

출고된 지 20년이 넘은 레미콘 차량에는 시멘트가 가득 실려 있었는데 차량 무게가 무려 40톤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태철/부산 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 내리막길에 레미콘 차량이 브레이크 작동이 잘 안 돼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레미콘 트럭 운전자 정 모 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국주호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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