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버킨백' 이름의 유래가 된 영국 가수 제인 버킨이 최근 에르메스 측에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버킨백은 축구 선수인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 배우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가 들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버킨백은 '우아하면서도 실용적인' 백이 없다는 버킨의 불평을 들은 에르메스 회장의 지시로 1984년 제작돼 버킨의 이름을 따 출시됐습니다.
버킨은 "내 이름이 붙은 에르메스 백에 쓸 악어를 잔인하게 죽인다는 걸 알고 나서 에르메스사 관행이 국제 규범에 맞을 때까지 내 이름을 빼 달라고 요청했다"고 최근 내놓은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악어 도살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 온 단체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버킨백 1개를 만드는 데 악어 2∼3마리가 필요하고, 악어를 충격기로 기절시킨 후 껍질을 벗기는 잔인한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에르메스사는 공식 언급을 피하면서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거래를 규정한 '워싱턴 협약'을 준수하며 농장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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