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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스라엘 스파이' 30년 만에 전격 석방…'이스라엘 달래기'

이스라엘에 기밀 정보를 넘긴 죄로 30년째 복역 중인 전직 미 해군 정보 분석가 조너선 폴라드가 오는 11월21일 전격 석방됩니다.

폴라드의 석방 문제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미국이 수십년 간 법적, 외교적 논쟁을 벌여온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냉각된 이스라엘을 달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폴라드의 변호인들은 성명에서 미 당국의 가석방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폴라드가 아내와의 상봉을 고대하고 있으며, 이제 넉달 안에 바깥에서 아내를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폴라드는 미국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스파이 사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돈을 위해 조국을 배신한 반역자라는 주장과, 저지른 죄에 비해 형량이 과도하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왔습니다.

미국 국적의 유대인으로, 미 해군 정보국 분석가였던 그는 중동권 내 미 스파이행위와 관련한 방대한 분량의 기밀문서 사본을 이스라엘에 넘겨준 혐의로 1985년 11월21일 체포됐습니다.

체포 직전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 피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결국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노스캐롤라이나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해왔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1995년 폴라드에게 시민권을 주고, 정보 습득을 위해 그에게 돈을 지불한 사실도 1998년 인정했습니다.

또 그의 석방을 위해 그동안 미 정부에 상당한 로비를 펼쳐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수차례 걸쳐 미국 측에 폴라드의 석방을 요청했으나 미국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등의 반발로 번번이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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