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연방교도소를 탈옥한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멕시코에서 95개 기업을 거느리면서 연간 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멕시코 유력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이 미국 재무부 외국자산통제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런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특히 구스만이 거느린 그룹에서 14개 기업은 멕시코 연방정부와 계약을 맺거나 사업권 승인을 받는 등 최근까지 버젓이 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스만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광대한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각국의 288개 기업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은 것으로 미국 재무부는 파악했습니다.
구스만이 이끄는 마약조직 '시날로아'의 조직원은 전체 기업 가운데 25개사를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스만은 2001년 멕시코 중부에 있는 연방교도소를 처음 탈옥한 뒤 지난해 2월 검거됐는데도 같은 해 중반까지 그가 운영하는 기업은 아무런 제재도 없이 정상적인 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은 구스만이 거느린 기업이 연간 올리는 매출이 최소한 30억 달러 우리 돈 약 3조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거대 기업집단 운영을 바탕으로 한 구스만의 막대한 자금력은 교도관을 포함한 정부 관리를 매수해 삼엄한 교도소를 두 번이나 탈옥할 수 있는 밑거름된 것으로 미국 마약 수사 당국의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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