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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이 '쩍'…선글라스 차 안에 두지 마세요

<앵커>

여름에 더 많이 쓰는 게 바로 선글라스입니다. 멋스럽기도 하고 눈도 보호해주죠. 그런데 주차된 차 안에 그냥 놔두면, 망가지는 건 물론이고 자칫 시력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의 야외 주차장입니다.

차량 안에 선글라스를 놓아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천여울/직장인 : 조수석에 던져 놓는다든지 아니면 대시보드 위에 놓는다든지 이렇게 위에다 꽂아 놓거나.]  

2시간 정도 야외 주차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60도 안팎, 직사광선이 강한 날에는 90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의 선글라스 제품 18개를 섭씨 85도에서 실험해 봤습니다.

4시간이 지나자, 15개 제품이 테가 뒤틀리거나 렌즈와 테의 사이가 벌어졌습니다.

렌즈 코팅이 쩍쩍 갈라지는 제품까지 있습니다.

뜨거운 곳에선 플라스틱 재질이 변형될 수 있는 겁니다.

[양종철/한국소비자원 팀장 : 여름철 차량 안에 선글라스를 장시간 방치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렌즈 표면의 강도도 천차만별이어서 일부 제품은 비교적 연한 재질의 연필심에도 긁힘이 발생했습니다.

바닷가 모래나 흙이 묻은 채로 센 힘을 가해 닦으면 렌즈 강도와 상관없이 흠집이 생기기 쉽습니다.

렌즈 표면의 변형이나 상처는 사물을 뿌옇게 보이게 해 시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마기중/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 교수 : 선명하게 보려고 무의식적으로 (수정체를) 조절하게 되거든요. 눈이 피로할 수 있고 그래서 시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죠.]  

선글라스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야외 활동을 하고 난 뒤에는 렌즈를 물과 중성세제로 씻은 뒤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되도록 렌즈 표면을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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