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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남부 지방 이틀째 열대야 기록

<앵커>

낮보다 밤이 더 환한 울산입니다. 더워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강가로 모두가 나와서 맥주도 마시면서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데요, 이미 이틀째 열대야가 발생했는데 좀 더 오래갈 것 같다고요.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태화강변 잔디밭이 캠핑장이 됐습니다.

아이들은 셔틀콕을 주고받고,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주들 주전부리 챙겨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문희화/울산 중구 : 손자들이 오니까 우리도 좋아서…달이 밝아서 나는 더 좋네.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산책로는 아이들 손 잡고 나온 가족들로 낮보다 더 붐빕니다.

[정정화/ 울산 남구 : 애들하고 밤에 좀 뛰어놀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열대야엔 역시 치맥, 젊은이들은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수다로 더위를 잊습니다.

[권민규/울산 중구 : 안에 있으면 에어컨 틀고 이러면 훨씬 더 시원하긴 한데, 나와서 친구들과 맥주도 먹고 친킨도 먹고 하니깐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열대야에 많은 시민들이 야외로 몰리면서 치킨 집도 특수를 맞고 있습니다.

뜨거운 기름에 닭을 튀기며 땀이 줄줄 흐르지만, 마음 만은 시원합니다.

[김성진/치킨점 주인 : 보다시피 많이 덥기 때문에 이쪽은 태화강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많이 찾고 있습니다.]

오늘(28일) 울산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5.7도, 이틀째 열대야를 기록한 가운데, 35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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