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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더윗병' 환자 급증…"수분 섭취 도움"

<앵커>

오늘(27일) 많이 더우셨죠. 특히 울산의 기온은 37도까지 올라가서 울산과 경북 일부 지역엔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이렇게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같은 더위 관련 질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시민들은 너나없이 부채와 음료수를 들고 있습니다.

[이나래/울산시 동구 : 너무 습하고, 불쾌지수가 높은 것 같아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윗병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두 달 새 발생한 열사병 등 더윗병 환자는 모두 255명, 65세 이상 노인 환자가 4분의 1에 이르고, 절반 이상 환자는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에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경북 김천에선 종일 배수로 보수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쓰러져 5시간여 만에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평소에는 지병도 없고 건강한 상황이었고요. 열사병 의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열사병 같은 더윗병으로 쓰러져 치료받는 환자는 8월에 가장 많습니다.

최근 5년 동안 3천600명이나 됩니다.

찜통더위 속에선 낮 시간대 장시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최선입니다.

[박원녕/건강보험일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무시하지 말고 즉시 서늘한 그늘로 가셔서 휴식을 취하시면서 충분한 수분 혹은 전해질 음료를…]  

열사병으로 쓰러졌다면 체온을 빨리 내리기 위해 옷을 벗긴 뒤 물을 뿌리거나 부채질해주는 게 좋습니다.

응급조치 이후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빨리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김승태UBC,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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