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발생한 6세 남아 살해 사건의 용의자인 어머니 34살 양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청주지법 정경근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오늘(27일) 양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양씨는 지난 19일 오후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자신의 집에서 이불로 6살 난 아들의 목 부위를 압박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울증을 앓는 양씨는 사건 전날 부부싸움 뒤 남편이 집을 나가 버리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씨는 경찰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다 말리는 아이를 보자 혼자 남게 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을까 봐 이런 일을 저질렀다. 아이를 따라 죽으려고 수차례 시도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양씨는 지난 21일 화해를 하자며 남편과 만나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술을 마시던 중 '내가 아들을 죽였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남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청주 청원구 사천동 양씨 부부의 집에서 사망한 지 이틀이 지난 김군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종적을 감췄던 양씨는 닷새간 대전과 서울 등지를 돌며 도피 생활을 해오다 그제(25일) 새벽 2시 30분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청주 6살 아들 살해 혐의 30대 母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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