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리 불가능" 외제차 고의사고로 10억 '꿀꺽'

<앵커>

외제차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또 적발됐습니다. 이번엔 수리업체와 보험사 직원이 함께 짜고, 170번 넘게 허위견적을 내서, 무려 11억 원을 챙겼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외제차 전시장을 방불케 합니다.

보험 사기로 경찰에 압수된 차량들입니다.

외제차 수리업체 사장 김 모 씨 등은 시가 1억 8천만 원을 호가하는 이 리무진 차량으로 일부러 사고를 냈습니다.

실제 수리비는 300만 원 정도였는데, 국내에선 부품이 없어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속여 보험사로부터 5천 500만 원을 타냈습니다.

일부러 사고를 내고도 우연히 사고가 난 것처럼 연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미치겠네, 진짜.]

김 씨 등이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10년부터 4년 동안 보험사에 허위로 견적을 청구한 것만 174차례, 가로챈 보험금은 11억 원에 달합니다.

때로는 차 주인과 짜고, 때로는 차 주인을 속여가며 부풀린 보험금을 나눠 가졌습니다.

[외제차 주인 : 파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업사에 맡겨놔도 어느 순간 제 차가 파손돼 있더라고요. 자기네들끼리 사고를 냈던 거겠죠.]

다달이 150만 원을 줘가며 보험사 직원을 매수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 등의 범행은 보험금 분배에 불만을 품은 차 주인이 경찰에 제보하면서 적발됐습니다.

---

오늘(26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성남시 한 주차타워 3층에서 차량용 승강기의 철제 선을 교체하던 중 승강기가 지하 2층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강기에 타고 있던 공사책임자 정 모 씨와 작업자 이 모 씨가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김승태,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