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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조건 낮춰도…" 20대 실업자 사상 최대

<앵커>

올 상반기 20대 청년 실업자가 41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정부는 내일(27일) 청년 고용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첫 직장을 얻기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린다는 정부 통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예 졸업을 늦추는 경우도 많아서 실제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훨씬 더 길 것으로 보입니다.

[취업준비생 : 지금까지 30번 정도 떨어진 것 같아요. 연봉도 낮추고, (조건도) 낮게 생각해서 쓰는데도 불구하고 예전보다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올 상반기 20대 청년 실업자는 41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고치로,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에 10만 명이나 급증했습니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에 메르스 같은 돌발 악재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취업준비생 : 한 2명 정도만 좋은 데 들어가 있고, 대부분은 취직 못 하고,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죠.]

지난달 기준 공식 실업자에다 취업 준비생 같은 잠재적 구직자를 합하면 일자리를 못 구한 청년층은 모두 116만 명으로 늘어납니다.

[김광석/현대경제연구원 : 눈높이는 굉장히 높은데 그에 맞는 좋은 일자리는 충분하지 않다 보니 청년들이 사회 진입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년부터 정년이 연장되면 청년 취업난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자, 정부는 내일 청년 고용 활성화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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