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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무게 줄이고 개발 경쟁…'연비 높이기' 사활

<앵커>

요즘 소비자들, 차 살 때 연비가 얼마나 나오는지, 아주 꼼꼼하게 살피죠. 정부의 연비검증방식도 깐깐해지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까 업체들이 연비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1.6, 1.7 모델에는 신형 변속기가 장착됐습니다.

구조는 수동변속기와 비슷하지만, 작동은 자동변속기처럼 하면 됩니다.

주행성능이 좋아졌고 연비는 기존 자동변속기보다 10% 이상 높습니다.

[정규원/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 직접 기계식으로 변속하기 때문에 동력손실이 적어 연비 효율이 우수합니다.]

연비를 향상하려면 차량 무게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형 쏘렌토의 지붕은 보기엔 강철 철판 같지만, 탄소섬유로 만든 겁니다.

탄소섬유는 우주선에도 사용되는 첨단 소재로, 강철처럼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절반에 불과합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자동차 뒷좌석 뼈대와 스피커 몸체를 마그네슘으로 바꿔 무게를 줄였습니다.

연비가 좋은 고성능 엔진 개발경쟁도 뜨겁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대형 기관차나 친환경 차 모두 해당되는 부분이고, 그만큼 연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같은 배출가스도 덜 나온다는 것.]

외국의 자동차업계도 연비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여 휘발유 1ℓ에 40km 이상을 달리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조만간 양산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의 연비 검증도 강화됐습니다.

올해부터는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공식 측정한 연비가 각각 표시된 연비보다 5% 이상 차이가 나면 과징금이 부과되고 표시연비도 수정해야 합니다.

연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연비 기준도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어 자동차 업체들은 연비향상 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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