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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비용 구하려 강도질한 30대 가장 '선처'

결혼식 비용 구하려 강도질한 30대 가장 '선처'
결혼식 비용을 마련하려고 가정집에 들어가 어설픈 강도질을 하다 붙잡힌 30대 가장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서울동부지법은 준특수강도 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33살 김 모 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김 씨를 풀어줬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월 물건을 훔치려고 서울 광진구의 한 가정집에 들어갔다가 집주인에게 발각되자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초 빈집을 털 생각이었던 김 씨는 집주인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초인종을 세 번이나 눌렀는데도 인기척이 없자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방 안에 누워 있던 집주인에게 발각됐습니다.

이미 두 아이의 아빠인 김 씨는 다음 달 뒤늦은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자신이 다니던 중소기업에서 임금이 체불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이제 가정의 품으로 돌아가 열심히 잘 살라"고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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