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서울 용산 주한미군기지에서 경보장치 오작동으로 1시간 넘게 사이렌이 크게 울려 시민들이 놀라 신고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0시20분까지 용산 미군기지 안에서 여러 종류의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고 크게 울렸다.
소방 관계자는 "미8군 소방대로부터 부대 내 경보시스템이 비로 인해 고장을 일으켰으며, 담당자가 부대에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려 복구가 늦어졌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 측은 경보장치 오작동에 관한 내용을 우리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늦은 밤 정체불명의 사이렌 소리가 1시간 넘게 계속되자 이에 놀란 시민들의 신고·문의 전화가 경찰과 소방서에 빗발쳤다.
용산구 이태원동을 찾은 설모(30·여)씨는 "사이렌 소리가 건물 안까지 크게 들려 미군 부대 안에서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많이 놀랐다"며 "사이렌이 멈추지 않자 놀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오는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용산구에 사는 여성 이모씨는 "용산 기지에서 일할 때 비상상황이 생기면 계속 사이렌을 울린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비상상황이 발생한 걸로 생각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방당국은 미군 측이 26일 0시20분께 경보장치 수리를 완료해 이후 사이렌이 완전히 멈췄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한밤중 용산미군기지서 사이렌 오작동…신고 빗발쳐
"부대 내 경보시스템 비로 고장"…1시간여만에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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