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낯선 이름의 '슈퍼푸드'…"토종 식품도 못지 않아요"

<앵커>

최근 렌틸콩, 퀴노아 이런 낯선 이름의 수입 곡물들이 몸에 좋은 슈퍼푸드라고 불리며 유행하고 있는데요, 이에 못지않은 영양 성분을 갖고 있는 우리 토종 슈퍼푸드도 적지 않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농가에서 수확한 콩을 포장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국산 콩 소비가 줄어들면서 예년보다 2배 많은 양이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김우진/광복농산 : 절반 정도는 (창고가) 비어 있어야 하는 시기인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되는 양이 급격하게 줄면서….]

올 상반기 국산 곡류의 매출은 최고 20% 가까이 떨어진 반면, 이른바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수입 곡물의 매출은 최고 2배까지 늘었습니다.

[김아람/서울 강서구 : 건강에도 좋다고 하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니까 손이 먼저 가더라고요.]

하지만 국산 곡물 중에도 외국산 슈퍼푸드 못지 않은 영양성분을 함유한 사례가 많습니다.

렌틸콩의 경우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백태나 약콩 같은 국산 콩에도 이에 버금가는 양의 식이섬유가 포함돼 있습니다.

오히려 단백질은 국산 콩에 더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해외에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끈다는 곡물 퀴노아도, 단백질과 비타민 B1 함량이 수수, 피, 조와 비슷하고,  보리에는 오트밀보다 더 많은 식이섬유가 들어 있습니다.

[이수정/부천대 식품영양과 교수 : (미국)타임지에서 세계 10대 슈퍼푸드를 선정할 때 주로 그들(서양인의) 입장에서 본 거예요. (우리 식품 중에도) 토종 슈퍼푸드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습니다.]

고혈압 같은 성인병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메밀이나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는 오디 등도 슈퍼푸드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토종 식품들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이원식,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