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4일) 항공기 폭발 테러 신고가 접수돼 김해공항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신고는 허위 신고였는데 허위 신고자인 영국인 유학생은 구속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기 폭발 테러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영화 논스톱입니다.
이 영화처럼 테러범이 항공기 폭발을 시도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새벽 4시쯤 한 외국인 남성이 경찰 지구대를 찾아와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베이징으로 가는 항공기가 2시간 후 폭발한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알카에다 소속 흑인 남성이 폭발 테러를 준비하고 있으며 자신은 영국 첩보기관 소속 스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급히 특공대를 투입했고 국정원 직원 등 40여 명이 수색에 나서면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한 흑인이 알카에다 조직원인데 김해공항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에 테러를 할 것이다' 이런 신고를 했습니다.]
항공기 출발까지 지연됐지만 이 외국인의 신고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영국 첩보원이라고 속인 이 외국인은 평범한 유학생이었습니다.
경찰은 항공보안법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