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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제품 관세 철폐 협상 타결…천억 달러 혜택

<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관련 회의에서 IT 제품에 대한 무관세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연간 1천억 달러 이상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무역기구, WTO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정보기술협정, 즉 ITA 확대 협상 전체회의에서 주요 IT 제품 품목에 대한 무관세화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무관세 품목인 컴퓨터와 휴대전화 외에도 반도체와 MRI를 비롯해 GPS 장비, 셋톱박스, TV카메라, 카 스테레오 등 모두 201개 품목을 무관세화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EU 등 52개국이 회의에 참가했으며, 이번 협상 타결로 전 세계 IT 관련 제품의 연간 교역량 4조 달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조 달러, 우리 돈으로 1천150조 원 규모의 시장이 무관세 적용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1천억 달러 이상의 무관세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LCD, OLED, 2차 전지 등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로 품목 리스트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ITA는 지난 1996년 WTO 회원국들이 주요 IT 제품에 대해 관세를 없애기 위해 맺은 다자간 협정으로, IT기술 발전을 반영하기 위한 확대협상이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WTO는 품목별 관세 철폐기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 다음 오는 12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10차 WTO 각료회의에서 각료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르면 내년 7월부터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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