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입니다. 경기도 김포에서, 제주도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한 대가 앞부분이 찌그러진 채 도로에 멈춰 서 있습니다.
바닥에는 깨진 유리창 파편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24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서 강화 방향으로 빗길 국도를 달리던 버스 석 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 44살 김 모 씨가 크게 다쳤고 승객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비가 내린 도로에서 김 씨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달리다 앞에 달리던 버스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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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6시 반쯤 제주시 무수천 사거리에서 서귀포시 방면으로 달리던 도로에서 15톤짜리 트럭과 트레일러 차량이 앞서 가던 차들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충격으로 뒤따르던 승용차 등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해 18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브레이크가 파열된 트럭이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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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 10분쯤 경남 밀양시의 한 산길에서 내리막 도로를 달리던 5톤 트럭이 40미터 아래로 떨어져 트럭 운전자 46살 신 모 씨가 숨지고 동승자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굴착기를 싣고 달리던 트럭이 경사가 급한 커브 구간을 지나가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