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FIFA 회장 출마, 8월 유럽서 공식 선언"

<앵커>

차기 FIFA 회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힌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이 다음 달 유럽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준 전 부회장은 북중미 골드컵 결승전을 참관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FIFA 수장에 도전하는 출사표를 밝혔습니다.

[정몽준/FIFA 전 부회장,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유럽에서 할 생각입니다.

[8월 중순경에 가능하면 세계 축구의 중심이라고 하는 유럽에 가서 할 생각입니다.]  

지지 기반이 취약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렇게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니까 다들 반가워해요. 그동안에 FIFA가 제가 있을 동안은 그래도 블라터 회장이 저를 조금 의식했었다 생각하고 제가 없어서 FIFA가 더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서.]

이런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히는 플라티니 유럽연맹 회장과 알리 요르단 왕자가 프랑스에서 전격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이 '후보 단일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