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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장맛비에…물바다 된 아파트 '아수라장'

<앵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중부지방에는 최고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오겠는데요. 12호 태풍 '할롤라'까지 올라오고 있어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정구희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로 파헤쳐진 산비탈을 따라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산 아래에 있는 아파트 단지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오두석/아파트 입주민 : 발목까지 잠겼습니다. 입주민들이 위험을 느끼고 산사태가 나면 어떻게 될 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지하차도를 지나던 택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오늘 부산에는 시간당 2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2채가 침수되는 등 모두 16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후부터 서울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서해안에는 모레까지 최고 120mm가량의 큰 비가 오겠고,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에는 최고 150mm가 넘는 집중호우도 예상됩니다.

[한상은/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토요일 새벽부터 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상하는 12호 태풍 할롤라도 주시해야 합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은 일요일쯤 제주도 서쪽을 지나 대한해협으로 올라올 전망입니다.

북상하면서 약해지기는 하겠지만 영동과 남부지방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정성욱 KNN,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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