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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등 켰다고 車유리 '퍽퍽'…보복운전 영장

<앵커>

운전중 시비로 화를 참지 못한 택시 기사가 자동차 와이퍼로 상대방 차의 앞유리를 부숴 구속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경찰이 지금 보복운전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만, 또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4일 새벽, 신호 대기 중인 승합차 옆으로 한 남자가 다가갑니다.

화가 난 듯 손짓을 하더니 갑자기 자동차 와이퍼를 꺼내 들고는 앞유리를 세게 내리칩니다.

도로 한복판에서 욕설도 서슴지 않습니다.

[내리라고! ○○야!]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운전석 옆쪽으로 가서 유리창에 와이퍼를 휘두릅니다.

사건은 택시 뒤에서 달리던 승합차가 상향등을 켜고 운전을 하자 화가 난 택시기사 39살 김 모 씨가 급정거를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관 : 스타렉스 차량이 상향등을 켜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택시가 눈이 부시고 그러니까 고의적으로 앞에서 탁 갑자기 급정거를 했어요.]  

김 씨가 휘두른 와이퍼에 승합차 앞유리가 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보복 운전에 대해 경찰이 강력한 단속과 처벌 방침을 밝혔지만, 차선을 물고 달린다는 이유로 상대 운전자 얼굴에 침을 뱉기도 하고, 보복 운전에 항의한다고 보닛에 매달고 100미터 넘게 달리기도 하는 등 보복 운전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화면제공 : 서울 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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