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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충격에도 '펑'…고무 튜브 무더기 리콜

<앵커>

물놀이 많이 가실 때인데요. 어린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고무 튜브와 보트같은 일부 물놀이 용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또 안전에도 문제가 있어서 무더기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보도에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수영장의 얕은 물에서도 어린이들은 대부분 고무튜브를 사용합니다.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임미경/서울 마포구 : 공기층이 많이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안전하다고  항상 생각하기 때문에]

기술표준원이 물놀이용품 등 29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7개 제품에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이 유아용 고무 튜브는 고무 원단의 두께가 0.27mm로 기준치에 못 미쳐 작은 충격에도 찢어지거나 바람이 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을 젖는 노의 강도가 약해 쉽게 꺾이는 고무보트도 적발됐습니다.

또 다른 고무보트 원단에서는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178배나 검출됐습니다.

어린이용 수영복의 허리 조임 끈은 물놀이 기구에 끼어 사고가 나지 않도록 길이를 140mm로 제한하고 있는데 5개 제품이 이 규정을 어겼습니다.

또 어린이용 수영복 가운데 4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염료가 검출됐습니다.

[신상훈/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수리나 교환을 기업들한테 요청할 것이고, 또  대리점이나 유통매장에 나가 있는 것은 즉시 그  수거해서 교환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리콜 명령이 내려진 제품들은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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