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준비생의 35%가 공무원 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뽑는 공무원은 2만2천 명인데, 신규 채용인원의 10배에 달하는 22만 명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취업준비생의 19%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고령층의 절반 이상은 연금을 받아 본 경험이 없으며, 60%는 생계를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63만3천 명이었습니다.
이들의 취업시험 준비 분야를 조사한 결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답변 비율이 34.9%로 가장 높았습니다.
1년 전(28.0%)보다 6.9%포인트 올라간 수치입니다.
일반 기업체 입사를 준비한다는 청년은 지난해 25.5%에서 올해 18.9%로 줄었습니다.
기업에 취직하겠다는 청년이 10명 중 2명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기능분야 자격증 등 기타 분야 취업을 준비한다는 청년은 작년 21.4%에서 22.9%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고시·전문직 시험 준비생은 9.8%, 언론사·공기업 준비생은 8.5%였습니다.
나머지 5.5%는 교원 임용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데다 공무원 '쏠림현상'까지 나타나다 보니 청년들은 졸업 후 취업하기까지 평균 1년 정도를 백수로 지내고 있었습니다.
졸업 후 첫 취업에 걸리는 시간은 올해 평균 11개월로 지난해(11.6개월)보다는 소폭 줄었습니다.
청년 4명 중 1명(25.4%)은 첫 취업까지 1년 이상이 걸렸습니다.
직장을 잡기 어려워 하향 취업 등을 하다 보니 첫 직장 근속기간은 점차 짧아지고 있습니다.
청년층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올해 1년 6.4개월입니다.
2011년 1년 7.6개월에서 4년 연속 줄었습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이 불만족스러웠다는 응답 비율이 47.4%로 가장 많았습니다.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사유가 16.8%, 계약 만료는 11.2%였습니다.
임금근로자로 처음 취업한 청년층 62%는 계속해서 근무할 수 있는 정규직 일자리를 잡았으나 19.6%는 일할 수 있는 기간이 1년 이하인 계약직이었습니다.
일시적 일자리를 구한 청년은 10.5%였습니다.
청년 취업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고령층(55∼79세) 다수도 취업시장에 뛰어들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은 722만4천 명으로 전체 고령층 인구의 61.0%를 차지했습니다.
고령층이 일을 그만두기를 원하는 평균 연령은 72세였습니다.
일하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57.0%가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고령층의 67.4%는 전일제 일자리를 원했으며 원하는 임금 수준은 150만∼300만 원 미만과 100만∼150만 원 미만이 각각 32.1%였습니다.
절반 이상은 연금을 받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고령층은 전체 고령층 인구의 45%(532만8천 명)으로 작년(45.7%)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49만 원으로 작년 5월 조사 때보다 7만 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기초연금이 도입된 영향입니다.
매달 연금을 10∼25만 원 받는다는 고령층이 50.6%로 가장 많았고 25∼50만 원(24.9%), 50∼100만 원 미만(11.0%), 150만 원 이상(8.3%), 100∼150만 원 미만(3.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고령층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만 49세였습니다.
이에 따라 퇴직 후에도 생계를 이으려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 고령자가 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취업 경험이 있는 고령층 비율은 62.2%로 작년보다 0.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고령층 인구 중 취업자(637만4천명)가 차지하는 비율(고용률)은 53.9%로 작년과 같았습니다.
일자리에서 은퇴할 나이인 65~79세 고용률은 37.8%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공무원시험 쏠림현상 심화…청년 취준생 35%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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