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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벌 트럼프, 기행에 막말까지…한국까지 거론

<앵커>

지금 환호를 받으며 등장하고 있는 이 사람이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입니다. 재산이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1조 원이 넘는다고 스스로 밝혔고, 지난해 세 번째 이혼을 하면서 사생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선 주자로 뛰어들어서도 막말과 기행을 이어가며 '막말 제조기'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미국이 군사지원을 해주면서도 얻는 게 없다며 한국까지 거론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가 환호 속에 유세장에 입장합니다.

중국 등 외국에서 일자리를 되찾아오겠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거론하더니 한국까지 입에 올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 유튜브 YouGotNews : 그들(사우디 아라비아)은 하루에 10억 달러를 법니다. 여러분. 곤란한 상황이 생길 때마다 우리 군대가 돌봐줍니다. 우리가 얻는 게 뭔지 아십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국은… 미쳤죠. 맞지요?]

청중의 동조 발언으로 말이 끊겼지만, 사우디처럼 한국에도 군사 지원을 해주면서 정작 미국이 얻는 것은 없다는 맥락입니다.

부동산 재벌 트럼프는 2011년과 2013년에도 같은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2013년 4월 : 북한에 맞서 그들(한국)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공짜로 해주고 있습니다. 그럴 입장이 아닙니다. 언제 그들이 이러한 방위에 대해 비용을 내기 시작할까요?]

그러나 이는 주한미군 주둔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해마다 1조 원에 달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것입니다.

트럼프는 잇단 원색적 발언으로 세를 모으며 공화당 대선 주자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를 넘은 발언이 민감한 동맹 외교에까지 미치면서 그의 기행적인 대선 행보가 곧 막을 내리게 될 거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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