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복지 혜택을 받으려면 동 주민센터에 주민센터에 가서 신청을 해야만 했죠. 그런데 서울시가 이런 복지 제도의 틀을 바꿔서 이른바 '찾아가는 복지'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홀로 사는 92살 김도담 할머니 집에 간호사와 동 주민센터 직원이 방문합니다.
건강상태를 꼼꼼히 확인한 뒤 이번 달부터 새로 도입된 맞춤형 급여제도에 대해 설명합니다.
[맞춤형 급여라고 해서요. 생계급여·주거급여 합쳐져서 조금 더 금액이 늘었어요.]
복지 혜택이 필요한 주민에게 공무원들이 직접 찾아가는 겁니다.
[김도담/92세 : 이렇게 (직접) 나오셔서 다 (관리) 해주니까 얼마나 (분에) 넘치고 기쁜지 모르겠네요.]
서울시는 우선 13개 자치구 80개 동에서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사회복지사 500명과 방문간호사 106명을 충원했습니다.
기존 복지대상이었던 빈곤·위기 가정뿐 아니라 출산 가정과 65살이 되는 어르신에게도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찾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최영록/서울 금천구 독산3동 복지플래너 : 정말 어려우시더라도 주민센터로 찾아오지 않으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많으셨는데… 저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가 상담하면서 (복지 수요를) 더 발굴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3년에 걸쳐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체로 확대 시행될 예정인 이 정책의 성공 여부는 총 1천800억 원이 넘는 재원 마련과 전문성 있는 인력 확보에 달렸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