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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평범한데 '탕!탕!'…'총쏘는 드론' 비상

<앵커>

방송촬영이나 택배서비스, 그리고 산불 진화 등 소형 무인기 드론의 활용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용도로만 이용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미국에서는 한 10대 청년이 총을 쏘는 드론을 개발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날아오른 드론이 총을 쏩니다.

드론에 장착된 권총에서 4발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드론을 만든 사람은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기계 공학을 전공하는 18살의 대학생입니다.

14초 분량의 이 짧은 동영상은 20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험 삼아 만들어 본 것이라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시카/코네티컷주 주민 : 제가 사는 곳에서 '총 쏘는 드론'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무섭네요.]

총을 쏘거나 폭탄을 나르는 군사 공격용 드론은 이미 실전 배치돼 있지만, 민간인이 무기를 장착한 드론을 만들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이 즉각 위법성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지만 법 미비로 처벌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피터/변호사 : 드론의 유용한 측면이 많이 있지만, 무기로 사용되는 것은 금지해야 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유익하게 활용되는 드론의 개발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악용을 막을 것인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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