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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입대 연기' 소송 패소…"군대 가겠다"

<앵커>

군 입대 연기 문제로 논란을 빚은 프로 골프선수 배상문 씨에게 더 이상 입대연기를 해줄 수 없다는 병무청의 조치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배 선수는 항소를 포기하고 군대에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외여행기간을 더 연장해주지 않은 병무청의 조치가 위법하다며 배상문 선수가 낸 소송에서 법원은 병무청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병역의무의 형평성이라는 공익이 배상문 선수가 입게 될 경제적 손실보다 더 중대하다고 밝혔습니다.

배상문 선수 측이 내년 올림픽에 출전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출전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국외체류를 연장해주는 것은 과도한 혜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배상문 선수는 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시나마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귀국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배상문 선수 측 관계자 : (배상문 선수가) 병역 의무를 불이행하겠다고 한 적 없습니다. 다만, 법적인 판단이 날 때까지 기다려달라, 이런 취지로 호소했을 뿐인데, 많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고…]  

지난 2012년 PGA투어에 데뷔해 두 차례 우승한 배상문 선수는 캐나다 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지금은 캐나다에 머물고 있습니다.

배상문 선수는 지난 1월 말까지 귀국하라는 병무청의 통보에 불응해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여서 귀국하면 일단 수사를 받아야 합니다.

입대시기도 수사결과가 나온 뒤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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