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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 배재학의 0시 인터뷰] 인성교육진흥법 시행…교육 어떻게 바뀌나

<앵커>

어제(21일)부터 전국 1만2천 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의무화됐습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 모시고 인성교육 진흥법과 그 외 교육현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성교육 개념이 쉽지 않은데,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면 일선 학교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자세히 설명 좀 해 주시죠.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인성교육이라고 해서 새로 시작한다기보단, 교육 자체가 인성교육이죠. 그 의미와 방향, 내용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자는 것인데, 그동안 우리가 지식 위주의 교육을 하지 않았습니까. 후진국으로서, 개발도상국으로서 선진국이 되려는 노력을 하다 보니 많은 문제, 그리고 해답을 빨리 정확하게 얻어내는 지식 위주의 교육을 했는데, 이제는 지식 기반 사회인 동시에 지식 주기가 짧고, 그 내용이 많이 인터넷에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을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할까요. 사람의 성품이라고 할까. 칼도 강도나 살인범이 쓸 때와 의사가 쓸 때 다르듯이, 인격을 도야하는, 그것이 이제 새로운 의미가 되는데, 그동안 학교에서 지식 위주라고 했다면, 이 법 시행 이후는 가정과 사회에 추진체가 넓고 깊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모든 것이 대학 입시로 이어져서 혹시 인성교육이 강조되면 대학입시에 반영되지 않나 실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실, 그것을 어떤, 점수화를 한다거나 평가를 한다거나 시험을 보는 건 있을 수 없고, 다만 대학마다 자기 대학에서 원하는 설립 목적과 건학이념에 맞는 학생을 받아내겠다 하는 의미에서 학생기록부나 면접을 통해 전인격적 판단을 하는 것, 지금 많이 시행되고 있거든요. 그런 정도의 스며들어 가는 평가는 대학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 일어나는 일인데,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되면 인성교육 관련 민간자격증 생겨날 것이고, 그럼 새로운 사교육비가 생겨날 것이란 염려도 있어요.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그래서 학생부에 내가 어떤 자격증을 땄다, 무슨 일을 했다는 것은 기록할 수 없도록 하고, 대학 입시에서도 그러한 것은 일절 반영되지 않도록 하고, 그야말로 자기의 인격 도야, 인성을 갖추는 데 몰입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는 허위가 있거나 과장되거나, 사교육 시장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날 때는 엄중히 단속 차단하겠습니다.]

저희도 잘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대학구조개혁, 정말 중요한 데, 전 일반대학 2단계 평가가 시행됐는데, 앞으로의 일정, 또 하반기에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 자리에서 설명 좀 해 주시죠.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의 평가, 구조개혁,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평가를 8월 말에 마치고, 그것에 대한 여러 가지 대응을 시작하는데 그 둘이 분리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평가는, 사람 몸으로 말하면 진단이잖아요. 그러면 맞춤형으로 각 대학 평가 결과를 경영 진단하듯이 대학의 활로를 의사의 처방처럼 맞춤형으로 여러 가지를 교육부에서 대학과 함께 마련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또 한 편에서는 구조조정이 있습니다. 그것도 결국은 대학이 앞장서서 자율적으로 하면서 교육부는 지원·협조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정말 말씀하신 대로 모든 교육이 인성이 기본이 되는 좋은 교육 정책 계속 펼쳐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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