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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없이 외제차 훔쳐 도주…광란의 골목길 추격전

<앵커>

면허도 없이 값비싼 외제차를 훔쳐 달아다던 절도범을 경찰이 끈질기게 추격해 붙잡았습니다. 미로처럼 연결된 좁은 골목길에서 영화같은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차가 싸이렌을 울리며 다가서자 외제 차가 골목길로 달아납니다.

이때부터 숨 가뿐 골목길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외제 차는 미로처럼 연결된 좁은 골목길에서도 속력을 줄이지 않고 이리저리 헤집고 다닙니다.

다른 차들에 막히자 이번에는 빠른 속도로 후진합니다.

200m가량을 뒷걸음질친 뒤 다른 골목길로 방향을 틀어 내달립니다.

순찰차에 타고 있던 2명의 경찰 가운데 1명은 내려서 뛰고 나머지 1명은 차를 몰고 쫓아갑니다.

막다른 길에 차가 멈추면서 30분 동안 계속된 8킬로미터가량의 추격전은 끝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1살 남 모 씨와 19살 박 모 군은 면허도 없었고 외제 차는 훔친 차였습니다.

도주 차량은 검거 나흘 전 대전의 한 공업사에서 수리 대기 중이던 차량이었습니다.

[조 모 씨/외제차 도난 피해자 : (절도범들이) 도망가면서 부딪치고 해서 차가 여기저기 부서지고 고장 나 있고 그렇죠.]

순찰 근무하던 경찰은 어린 운전자가 외제 차를 몰고 다니는 것을 무심코 넘기지 않았습니다.

[김현/충북 청주경찰서 북대지구대: 어린 친구들이 외제차를 끌고 다니니까 의심이 가서 조회를 하게 돼었고 거기서 수배차량임이 조회돼서…]

경찰은 도주극을 벌인 2명이 대전에서 차를 훔친 뒤 청주에서 붙잡히기 전까지  행적을 확인하며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천기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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