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혈액암과 싸우는 4살 소녀의 특별한 결혼…'뭉클'

<앵커>

4살짜리 소녀의 아주 특별한 결혼식이 미국에서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악성 백혈병과 싸우던 소녀의 순수한 소망을 주변 사람들이 나서서 이뤄준 건데요.

뉴욕, 박진호 특파원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결혼하게 돼서 행복하니?) 그럼요. 결혼은 처음이에요.]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미국인 소녀 애비 세일즈, 이제 겨우 4살이지만 혈액암으로 알려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애비에게 소원이 생겼습니다.

힘든 항암치료 내내 자신을 도와준 친절하고 멋진 남성 간호사 매트 아저씨와 결혼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부탁을 받은 매트 간호사는 소녀의 순수한 마음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그에게 뭐라고 했어요?) 결혼해달라고요.]

[매트/간호사 : 정말 진지하게 행동해야 했어요. 소녀는 그 눈으로 저를 똑바로 보며 청혼했습니다.]

사연을 알게 된 병원 측도 결혼식을 전폭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간호사들이 들러리로 나선 가운데, 예쁜 드레스에 꽃을 든 애비는 꽃잎이 뿌려진 복도를 따라 입장해 턱시도 티셔츠를 입은 연인에게 안겼습니다.

사탕으로 된 반지를 나눠 끼고 케이크도 잘랐습니다.

[아름다운 순간을 가족과 모든 이들이 함께 나눴습니다. 애비가 잘 자라서 이 추억을 돌아보고 사랑을 느끼기를 소망합니다.]

SNS에 공개된 결혼식 동영상은 지금까지 2천400만 명이 봤고 소녀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용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