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단독] EBS교재 배우러 또 사교육…경감 효과 '글쎄'

<앵커>

정부가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수능시험과 EBS 교재를 연계해서 출제하고 있죠. 그런데 EBS 교재를 배우러 사설 학원을 찾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과연 사교육 경감 효과가 있는 걸까요.

정혜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한 입시학원의 여름방학 특강 교재는 대부분 EBS 연계 교재입니다.

다른 학원 사정도 비슷합니다.

EBS 수능 강의가 있지만 학생들이 사설학원을 찾아 특강을 듣고 있는 겁니다.

[학부모 : (EBS 연계 교재에서 변형돼 출제되는) 어려운 한 문제 때문에 대학교 (등급이) 왔다 갔다 하니까, 따로 사교육비가 드는 거죠.]

EBS 교재가 대입 교과서처럼 되면서 그에 맞춰 사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고등학교 3학년 : (사교육이) 줄었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모든 사교육이 EBS 체제로 맞춰졌다, 그런 느낌이 들어요.]

교육부와 EBS는 EBS 수능 강좌로 인한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연간 1조 원대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EBS 수능강의를 일반 사교육 강의와 비교해 가치를 따지면 이런 추정치가 나온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회 예산정책처는 EBS 강의를 들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사교육비 차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사교육비 절감 효과는 연간 3천억 원 안팎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안민석/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회 예산결산특위 간사 : 이번 기획에 EBS 교육방송이 사교육 절감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 공식적이고 과학적인 통계를 만들어야 할 것 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EBS 수능강의 사업에 지난해 180억 원, 올해는 14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조창현,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신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