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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요" 의문 제기하는 일본인들 …'군함도'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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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게 밝혀야죠.” - 여객선을 탔으나 파도가 높아 상륙하지 못하고 돌아온 일본인 -

여객선을 탔던 일본인이 무엇인가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해도 이건 이상해요.” - 여객선 운영업체에 근무하는 중년의 직원 -

심지어 같은 여객선을 운영하는 일본인 직원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무엇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는 걸까요?

"징용 사실을 제외하고 세계유산에 등재하려는 구상을 한국이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죠."
- ‘군함도’에 가는 여객선을 탔으나 파도가 높아 상륙하지 못하고 돌아온 일본인 -


"방문객이 정작 관심을 두는 사항을 고려할 때 일본 정부가 세계유산을 신청하면서 1850~1910년으로 기간을 한정한 것이 어떻게 생각해도 이상해요."
- ‘군함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영업체에 근무하는 중년의 직원 -


바로, 일본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지옥 섬 ‘군함도’ 때문입니다.

(※ 군함도: 나가사키현에 있는 무인도. 19세기부터 탄광사업으로 번영했던 섬으로, 2차 대전 당시 이 섬에 있는 탄광에 조선인들이 끌려가 혹독한 노동에 시달림. 최근 ‘조선인 강제 노역 인정’을 조건으로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기시다/ 일본 외무장관 "'forced to work’라는 표현은 강제 노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세계유산에 등재된 직후 일본 정부는 말을 바꿨습니다. 강제 노역과 관련된 ‘forced to work’가 ‘강제 노역을 인정한 것이 아니다’고 부인한 겁니다.

"지금은 군함도라고 하지만 과거에는 감옥섬이라고 불릴 만큼 한 번 들어가면 살아 나오기 힘든 곳으로 평가받았어요. 희생된 이들을 위한 위령비라도 세워야죠."
- 나가사키 항구 근처에서 찻집을 운영하는 60대 남성 -


그런데 어처구니없는 일본 정부와 달리 군함도 역사의 진실을 바로 알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식 있는 일본인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나가사키시에는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일본의 가해 역사와 조선인들의 피해 내용을 밝히고 있는 작은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일본 ‘인권 운동가’였던 오카 마사하루의 이름을 딴 ‘오카 마사하루 기념 평화자료관’입니다. 그는 원폭 피해자들을 위해 인권 운동을 했던 평화주의자였습니다. 그는 원폭 피해를 조사하던 중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를 알게 됐습니다. 당시 아무도 언급하지 않으려 했던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뜻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일본의 양심 있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일본이 숨기려 했던 가해 역사를 증명하는 ‘오카 마사하루 기념 평화자료관’이 문을 연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왜곡된 역사를 바르게 알리는 ‘안내서’ 만들기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왜곡된 역사를 바르게 알리는 ‘안내서’ 약 1만 부를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제작하여 이 박물관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안내서는 7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광복절부터 비치될 예정입니다.

안내서에는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갔던 조선인들과 그들이 겪었던 지옥 같은 생활,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입니다 .

‘안내서 만들기 프로젝트’ 참여 방법
후원 계좌: 기업은행 02-2011-4300
계좌 명: 환경재단
※ 입금자명은 꼭 ‘이름 (군함도)’으로 해주세요!

문의: 서경덕 교수 연구팀 최부용 팀장
bychoi@ygeneration.co.kr (010-4624-0897)

후원은 7월 31일까지 받습니다!

현재까지 약 1,800만 원이 모였습니다. ‘안내서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안내서는 곧 공개하겠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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