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최고 지도부의 암살로 조직이 와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치밀한 권력 분산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라크 정보당국자들을 인용해 IS의 수장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전투와 재정, 종교 등 각 부문 책임자에게 권한을 위임하면서 지도부 암살에 따른 조직 와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IS 지도부는 이라크 내 알카에다 잔당과 사담 후세인 밑에서 조직운영과 첩보활동, 치안 등을 담당하던 당국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두 세력을 합쳐 강력한 힘을 확보하게 된 IS가 내부적인 권한 분산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IS는 또 중간급 지휘관들에게 상당한 범위의 재량권을 주는 방식으로 조직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최고 지도부가 미국 등 서방의 공격으로 암살된다고 해도 탄탄한 하부조직으로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전 중에 IS 대원들이 포로로 잡힌다고 해도 상부조직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어 조직에 큰 위협을 가하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IS는 '아래로의 권한 이양'에 적극적입니다.
IS는 또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감청 실태를 고발한 에드워드 스노든 덕분에 미국 당국의 정보수집 및 추적 방식을 파악, 지도부 내에서는 서방 정보당국이 풀 수 없는 암호를 쓰거나 연락책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IS, 지도부 암살·조직 와해 대비해 치밀한 권력 분산
스노든 폭로자료 연구로 암호 개발해 서방 추적 대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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