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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부분 폐쇄 해제…8월 초 정상 진료

<앵커>

삼성서울병원이 38일 만에 부분 폐쇄에서 해제됐습니다. 8월 초부터는 정상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써 메르스 집중관리 대상이었던 전국의 병원 15곳이 모두 격리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새벽 0시부터 부분 폐쇄에서 해제된 삼성서울병원입니다.

병원 내부는 여전히 썰렁하고, 방문객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진료가 불가피해 부분 폐쇄된 병원에 와야 했던 재진 환자들은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미자/암 환자 보호자 : 메르스 때문에 사실 걱정은 했었어요. 지금 계속 다녀도 괜찮은 것 같아요.]

메르스 이전엔 하루 방문객이 8천 명이 넘었지만, 오늘 병원을 찾은 이들은 재진 환자 1천300여 명에 그쳤습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신규 환자를 받는 건, 마지막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대잠복기의 2배 정도가 지나는 다음 달 3일부터가 될 전망입니다.

격리됐던 의료진이 300여 명에 이르러 신규환자를 받을 준비가 부족한데다 메르스 사태가 종식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제 격리에서 해제된 의료진은 오늘 자정까지 2차례 유전자 검사를 받은 뒤 업무에 복귀합니다.

병원 측은 앞으로 감염 관리를 강화하고 응급실에 별도 출입구를 만들어 감염병 환자는 따로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동헌종/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 격리해서 볼 수 있는 감별진료소를 건설 중에 있고 과밀도를 줄이기 위한 공사가 병행되고 있습니다.]

메르스 신규 환자는 보름째 1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4명, 격리 중인 사람은 22명 남았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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