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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처럼 불어난 물에 '참변'…中 폭우 피해 속출

<앵커>

장마철을 맞은 중국에서는 곳곳에서 폭우가 쏟아져 집이 무너지고 사람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서는 아찔한 장면이 많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사면의 황토를 쓸고 내려온 급류가 4층 건물을 삼킬듯 흘러 내립니다.

주민 2명이 가까스로 지붕 위로 몸을 피했지만 다른 1명은 위태롭게 벽을 붙잡고 있습니다.

물의 압력을 못이긴 건물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지붕 위 2명이 순식간에 급류에 휩쓸립니다.

[목격자 : 홍수가 집 벽을 파손했고 2명의 젊은이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 갔어요.]

1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비가 잘 내리지 않는 위린시에 연간 강수량의 절반에 달하는 비가 1시간40분 만에 내리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남부 쓰촨에서도 비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공원 관람객을 덮쳐 1명이 숨졌습니다.

우박까지 쏟아져 농경지 피해도 47억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지에서도 아찔한 장면이 이어졌습니다.

저장의 한 산악 탐방 코스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관광객 1천 2백명이 고립돼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만 폭우로 130명 가까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6조5천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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