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맨손으로 상어 물리친 베테랑 서퍼…카메라 포착

<앵커>

호주에서 열린 파도타기 국제 대회 도중에 갑자기 상어가 나타나서 한 선수를 공격했습니다. 이 선수는 맨손으로 상어를 물리치고 헤엄쳐 나왔는데, 주최 측은 이 용감한 선수에게 우승 상금을 나눠주기로 했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그 긴박했던 순간을 소개합니다.

<기자>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 보드를 타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서퍼 믹 패닝의 등 뒤로 수상한 지느러미가 접근합니다.

상어입니다.

상어는 패닝을 향해 달려들었고, 패닝은 상어와 함께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0초쯤 뒤 혼신의 힘을 다해 헤엄치는 패닝의 모습이 TV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패닝은 몸에 상처 하나 입지 않은 채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믹 패닝/전문 서퍼 : 움직이려고 할 때 왼쪽 다리의 줄이 끼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무언가 잡아당기는 것 같았어요.]

패닝은 상어가 보드와 연결된 줄을 물었다며, 발길질을 하고 주먹을 날려 물리쳤다고 말했습니다.

[(주먹으로 여러 대 때렸죠?) 등을 향해서도 주먹을 날렸어요.]

패닝은 세계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한 경력이 있는 파도타기 베테랑입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엘리자베스 오스본/어머니 : 눈앞에서 보이는 (아들의 사고) 장면을 믿을 수 없어서 벌떡 일어나 TV 앞으로 다가갔어요. 아들을 잃을까 걱정했었죠.]

주최 측은 남은 경기를 취소하고 우승을 다투던 다른 선수와 함께 패닝에게 우승상금을 공동배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