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수로왕비릉 인근 소나무 숲에 여름 철새인 백로 수백 마리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봄 구산동 수로왕비릉 동쪽 소나무 숲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백로가 최근 수백 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시는 300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백로떼가 터를 잡은 수로왕비릉 인근 소나무 숲은 새끼를 안전하게 기를 수 있는데다 맹금류 등 천적이 없는 곳입니다.
이곳과 직선거리 3㎞ 안에는 해반천, 조만강, 화목동 들판이 있어 먹이를 구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백로떼 주변 아파트 주민 등 일부는 백로 수백 마리가 터를 잡으면서 배설물이 늘어나자 악취 등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해시 관계자는 "백로가 집단으로 서식한다는 것은 생태환경이 그만큼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본다"며 "냄새 제거대책을 세워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백로 서식처도 보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로는 매년 3월쯤 알을 낳아 새끼를 부화한 뒤 9월쯤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천적이 없으면서 새끼를 안전하게 기를 수 있고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 터를 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김해 수로왕비릉 소나무 숲에 백로 수백마리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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