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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찌든 때' 들여다 보니…식중독균 온상

<앵커>

냉장고 청소를 게을리하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곰팡이가 자라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건강을 위해서 청소를 해주는 게 중요한데, 청소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2년 넘게 사용한 가정집 냉장고 내부입니다.

음식물이 흘러 굳은 흔적이 구석구석 눈에 띕니다.

[장선민/냉장고 주인 : 막상 다 꺼내보니까 너무 지저분한 것 같고.]

여닫이 문 가장자리의 고무패킹에선 찌든 때가 잔뜩 묻어 나옵니다.

[이준수/청소대행업체 직원 : 냉장고 문 쪽에선 뜨거운 공기랑 자주 접촉하기 때문에 결로 현상이 일어나는데, 결로 현상으로 인한 물기가 곰팡이나 세균이 서식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냉장고의 묵은 때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봤습니다.

음식물이 흘러 굳은 곳에선 알테르나리아 곰팡이가 발견됐고, 고무패킹에 찌든 때에선 클라도스포리움 곰팡이가 나왔습니다.

두 곰팡이가 모두 식중독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송기영/곰팡이연구소 대표 : 냉장고 안이 보통 4℃ 정도 되거든요. 저온에서 잘 자라는 푸른곰팡이들이나 일반 페니실륨, 클라도스포리움 이런 것들도 잘 자랍니다.]

이런 곰팡이들을 없애려면 베이킹소다와 식초, 물을 1:1:1 비율 정도로 섞어 세정제를 만들어 쓰는 게 좋습니다.

세정제를 만든 뒤 바로 냉장고 속을 닦으면 살균에다 탈취 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냉장고를 청소하는 동안에는 음식물을 미리 준비해 둔 아이스박스에 옮겨 놓는 게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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