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경찰서는 층간 소음 문제로 아래층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49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씨는 그제 밤 0시 20분쯤 원미구의 한 연립주택 앞에서 아래층에 사는 21살 박 모 씨가 집에 들어가려고 할 때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와 함께 귀가하던 어머니 50살 장 모 씨도 이 씨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후 5시쯤 부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검거됐습니다.
이 씨는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피해자 장 씨가 이 씨를 범인으로 지목했고 범행에 사용된 흉기도 확보한 만큼 혐의 입증에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웃들은 이 씨가 평소 정신이상 증세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며 층간 소음 문제로 박 씨 모자와 종종 다퉜다고 전했습니다.
연립주택 2층에 살던 이 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16일에도 "헤어드라이기가 나를 공격한다"며 벽과 방을 두들겼고, 박 씨 모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씨에게 단순 주의만 주고 돌아갔습니다.
이 씨와 박 씨 모자는 지난 2월에도 층간 소음 때문에 상대방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이 씨는 미혼으로 2010년부터 혼자 이곳에 살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의료기록을 조회한 결과 정신병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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