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채권단과 3차 구제 금융 조건으로 합의한 개혁은 "실패할 것"이라고 야니스 바루파키스 전 그리스 재무장관이 경고했습니다.
그리스 국민투표 직후인 지난 6일 전격 사임한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18일 가진 BBC 대담에서 채권단이 그리스에 요구한 개혁이 "거시 경제 관리 최악의 재앙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누가 개혁을 실행하든지에 관계없이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총구 위협하에 있었다"면서, "처형당하느냐아니면 항복하느냐의 양자 선택이 불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항복을 최상의 선택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이어 "그가 나를 해고한 것이 아니다"라고 스스로 물러났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비민주적이며 경제적으로 비합리적인 혹독한 유럽연합의 매질에 합심해 대응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바루파키스 전 장관은 지난 13일 호주 ABC 방송 회견에서도 3차 구제 금융 협상안을 "신 베르샤이유 조약"에 비유하면서, "굴욕의 정치"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의 거듭된 비판은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집권당인 급진 좌파의 거센 반발을 겪은 치프라스 총리가 각료 9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때 나왔습니다.
개각에서 바루파키스의 후임인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재무장관은 유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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